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1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지사를 설치하면서 현지 최고경영자(CEO)로 구글의 아르헨티나 법인 임원 출신인 알렉산드르 주젠버그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18번째 해외 법인인 부에노스아이레스 지사는 콜롬비아ㆍ칠레ㆍ파라과이ㆍ우루과이도 함께 관장하며 남미 지역의 성장 거점으로 기능하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페이스북 가입자는 1800만명이다. 이들 가입자가 페이스북 사이트에 머무는 시간은 세계 3위를 차지한다. 그만큼 아르헨티나는 광고 매출 창출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페이스북의 행보에 구글이 어떻게 반격하고 나설지 업계 안팎에서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경쟁사의 핵심 인력을 영입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지만 상도의상 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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