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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中은 수백명씩 금융인재 영입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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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국내 금융 규모·인재 늘려야"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우리 금융기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모 확대와 인재 양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정책금융공사에서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117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 중동자금 활용이 우리 경제 활성화의 지름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번 터키와 중동3국을 다녀와보니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 중동에 기회가 있다"면서 "다행히 대한민국 기업이 중동에 대한 경험이 있고 중동의 우리에 대한 신뢰도 있어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금융권은 (그동안) 국내에만 머무르며 글로벌한 경영을 하지 못했고 인재영입도 소홀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업들은 세계와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선전하는데 우리 금융은 내부에서 한정된 인재들로만 커왔기 때문에 글로벌 시대에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수백명씩 금융인재들을 영입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금융은 아직 글로벌한 인재가 올 환경이 못돼 있다"면서 "우리 금융도 이제 눈을 뜨기 시작해야 한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 세계적인 금융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인맥이 중요한 중동 금융시장 진출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적극 영입해야 한다"면서 "우리 금융도 세계적 금융으로 발전하기 위해 규모 확대와 전문인력 확충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대형 프로젝트는 국내 기관끼리 따로 경쟁할 게 아니라 협의체를 만들어 수시로 만나 협의하고 프로젝트를 분석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금융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유럽이 경제위기로 침체돼있는 상황에서 중동자금은 좋은 대안이고 달러화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유로화나 현지화 등으로 다변화 하면 더 많은 금융 공급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참석자들은 "다만 중동금융 활용에는 금리가 가장 관건"이라며 "국내 국책금융기관의 자본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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