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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은행들 상반기 신입 2000명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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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채용 트렌드 수용해 학력·연령제한 파괴

단독[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 주요 은행들이 올 상반기에 정규직원 20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 은행권 채용의 특징은 최근의 '고졸 채용' 분위기를 수용해 학력ㆍ연령 등 지원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것. 또 은행권의 경쟁 심화에 따라 영업 인력을 강화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외환ㆍNH농협ㆍ기업은행 등 7개 주요 은행이 밝힌 상반기 정규직원 채용 규모는 20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곳은 기업은행. 지난 5일 신입행원 230명을 공개 채용한다는 공고를 낸 기업은행은 오는 2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고 있다.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내달 7일 필기시험과 이어 합숙평가 및 임원면접 등을 거쳐 5월 중순 최종 합격자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공채는 학력ㆍ연령 등 지원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또 지역할당제를 통해 모집인원의 약 30%를 지방에서 뽑고 20%는 공공기관 청년인턴 수료자 가운데 뽑기로 했다.

최근 채용설명회를 열어 고졸 신입행원 200명을 뽑은 우리은행은 6월쯤 상반기 대졸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확한 채용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상반기 수준인 150명보다 더 늘린다는 계획이어서 최대 250명선이 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하반기에만 300명을 뽑았지만 지난해부터 상반기에도 채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내달 채용 계획을 확정해 늦어도 6월에는 상반기 공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지난달부터 일선에 배치됐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내달에야 정해지겠지만 예년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정규직 300여명을 채용했다.

최근 금융지주 회장과 사장, 은행장 등 CEO(최고경영자)가 새로 선임된 하나은행은 상반기 채용에 대한 일정과 규모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 내부에서는 예년 수준인 300명 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지난해 상ㆍ하반기에 각 100명씩 신입행원을 뽑은 외환은행은 올해도 5~6월경 100명 정도를 뽑을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최근 그룹 차원에서 모집한 해외 우수 인재 100명을 국민카드와 함께 배분해 배치할 예정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하반기인 8~9월께 신입행원 23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농협은행은 출범 전인 지난달 영업인력 보강을 위해 정규직 580명을 공개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이달 11일 필기시험을 거쳤으며 20일 면접을 통해 29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공채에는 고졸과 대졸 등 학력은 물론, 연령도 제한하지 않았다. 선발된 인원은 영업점에 배치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시중 은행들이 학력 인플레이션 해소를 위해 고졸 채용을 늘리는 것은 물론, 연령에도 제한을 두지 않는 등 열린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은행권의 경쟁 심화가 예상됨에 따라 저마다 영업 인력 보강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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