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박주호가 풀타임을 소화한 FC바젤이(스위스)가 독일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바젤은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1~201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마리오 고메스에게 4골을 헌납하는 등 모두 7골을 내주며 0-7로 완패했다.
1차전에 이어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박주호는 풀타임 활약했지만 뮌헨의 맹공을 막아내지 못하고 씁쓸한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홈팀 뮌헨은 전반 11분 아르연 로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공세를 이어가던 뮌헨은 전반 42분 터진 토마스 뮐러의 추가골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전반 45분 프리킥 찬스에서 홀거 바드스투버의 패스를 받은 마리오 고메즈의 깔끔한 마무리로 세 골차로 달아났다.
분위기를 탄 고메즈는 후반 22분 리베리의 도움을 받아 한 골을 추가하면서 이날 자신의 네 번째 골이자 UEFA 챔피언스리그 10번째 득점을 완성하며 득점 선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2골 차로 따라붙었다.
6-0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한 뮌헨은 후반 36분 선제골의 주인공 로연이 마무리 골을 성공시키며 대승으로 경기를 마감하고 8강행을 확정했다.
한편 같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줴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의 16강 2차전 경기에서는 홈팀 인터 밀란이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8강행 티켓은 마르세유의 몫으로 돌아갔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마르세유는 1,2차전 합계 2-2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 득점 원칙에 따라 8강에 오르는 행운을 누렸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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