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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박주호, UCL 16강행 티켓 걸고 외나무다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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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박주호, UCL 16강행 티켓 걸고 외나무다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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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FC바젤(스위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길목에서 맞붙는다. 한국인 듀오 박지성(30·맨유)과 박주호(24·바젤)가 펼치는 '꿈의 무대' 두 번째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맨유는 8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각) 스위스 바젤 상크트야콥파크에서 FC바젤을 상대로 2011-2012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C조는 말 그대로 혼전 양상이다. 조별리그 마지막 라운드서 16강 진출 팀을 가려야 한다. 1위 벤피카(포르투갈)와 2위 맨유는 승점9점으로 동률이다. 3위 바젤(승점8)도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 마지막 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만큼 두 팀 모두 총력전이 예상된다.

맨유는 지난 9월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바젤과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두 골을 먼저 넣으며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지만 이어진 연속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한 맨유는 후반 종료직전 애슐리 영의 극적인 동점골로 체면을 살렸다.

박지성과 박주호의 챔피언스리그 두 번째 대결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1차전에서 박주호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출전 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박지성이 후반 교체 투입되며 30여 분간의 코리안 더비가 이뤄졌다.
UEFA챔피언스리그 다섯 경기를 모두 풀타임 활약한 박주호는 이번경기도 선발출전이 유력하다. 반면 박지성은 지난 1일 열린 크리스탈팰리스와 칼링컵 8강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최근 정규리그서는 두 경기 연속 벤치를 지키며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황. 꿈의 무대 16강행을 결정짓는 한판 승부에서 또 한 번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수 있을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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