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의 농업 인구 감소로 인해 대형 농가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현재 20% 수준으로 파악되는 사료침투율이 상승하면서 사료에 첨가되는 라이신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정부가 소비자물가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돼지고기 가격의 안정을 위해 대형 농가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라이신과 핵산 부문의 공격적 증설을 진행 중이다. 업황 호조로 경쟁사도 함께 증설을 발표했지만, 충분한 경쟁우위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입지적인 장점, 다양한 원재료에 대한 균주 확보와 경쟁 업체 대비 높은 수율, 바이오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 의지 등에서 경쟁사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라이신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핵산과 라이신 물량 증가를 반영했을 때 CJ제일제당의 올해 바이오 매출은 전년 대비 13.7%, 영업이익은 16.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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