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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히딩크!" … 러시아 프로리그 데뷔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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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러시아 프로축구 안지 마하치칼라를 이끌고 있는 거스 히딩크(66) 감독이 러시아 프로 무대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안지는 지난 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킴키아레나에서 열린 디나모 모스크바와의 '2011-2012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5분 터진 주실레이 다 실바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얻었다.
지난달 17일 안지와 연봉 1000만유로(약 148억원)에 계약한 히딩크 감독으로서는 러시아 프로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이름값을 톡톡히 한 셈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안지는 디나모 모스크바를 상대로 무려 5명의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는 격전 속에 브라질 명문 클럽인 코린티아스 출신인 주실레이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잉글랜드 블랙번에서 영입한 수비수 크리스토퍼 삼바역시 첫 경기를 무실점으로 끝냈다.

히딩크는 디나모와의 경기 직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러시아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하면서 러시아 정서와 선수들의 심리를 잘 이해하게 된 것이 이번 경기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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