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온 높아 조금 때면 하루에도 1~2t씩 잡혀…전통방식 소라와 고둥으로 잡아 ‘눈길’
‘봄 주꾸미, 가을 낙지’란 말이 있을 정도로 봄철 기력충전에 좋은 ‘주꾸미’가 최근 바닷물 온도가 오르면서 잡히는 양이 늘고 있다. 조금 때면 하루에도 1~2t씩 잡힌다.
바닷물 평균온도가 4.5도로 지난해(3도)보다 높아 봄 주꾸미 잡이 전망을 밝게 한다.
주꾸미들이 바위틈에 살다가 바닷물 온도가 올라 먹이인 새우 등이 번식하면 연안으로 몰려3~4월에 알이 꽉 찬 상태로 잘 잡힌다.
청정해역인 무창포 주꾸미는 그물이 아닌 소라와 고둥을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잡으므로 다른 지역 주꾸미보다 씨알이 굵고 상품성도 뛰어나 미식가들로부터 인기다.
무창포항에선 해마다 3월 중순~4월 초에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 축제’가 열려 봄철 미식가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보령시 관계자는 “타우린 양이 많은 주꾸미는 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춰주고 피 돌기를 원활히 해 준다”며 “스태미나식품으로 심장과 시력에 좋고 해독작용도 있어 술안주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