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혼다클래식 정상에 오르면 메이저 우승컵이 보인다(?).
오래전부터 내려온 '징크스'다. PGA투어닷컴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코스(파70ㆍ7158야드)에서 최종 4라운드에 돌입하는 이 대회는 그동안 "챔프가 적어도 3년 이내에 메이저챔프에 등극한다"는 재미있는 우승공식으로 매년 화제가 되고 있다.
두 선수가 2승에 그쳤다면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아주 화려한 케이스다. 유럽을 주 무대로 활약하다 2005년 혼다클래식으로 PGA투어에서 첫 우승의 물꼬를 튼 뒤 바클레이스 우승으로 연타를 터뜨렸고, 2007년과 2008년 브리티시오픈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2008년에는 더욱이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PGA챔피언십까지 제패해 메이저 2연승이라는 진기록까지 더했다.
사례는 역사적으로도 무수히 많다. 마크 오메라(미국)가 95년 혼다클래식- 98년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 코리 페이빈(미국)이 92년 혼다클래식- 95년 US오픈, 커티스 스트레인지(미국)는 85년 혼다클래식- 88년 US오픈, 톰 카이트(미국)는 81년 혼다클래식- 92년 US오픈, 래리 넬슨(미국)은 79년 혼다클래식- 81년 PGA챔피언십과 83년 US오픈, 87년 PGA챔피언십 등을 제패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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