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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과 대통령 꿈을 키우는 맞춤형 토요일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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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활성화를 위해 6개 분야 총 262개 프로그램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주5일 수업제로 학생들이 1년 중 175일 이상을 휴일로 보내게 돼 맞벌이 부모들의 걱정이 이만 저만한 것이 아니다.

이제 매주 토요일마다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여행을 가거나 비싼 학원을 보내는 것도 넉넉지 않기 때문이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올해부터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학생들에게 다양한 주말체험활동을 지원하고 공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맞춤형 토요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구는 주말 학생들의 사교육비 경감과 학부모들의 보육 문제 해결 등 변화하는 학습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6개 분야, 총 262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지역내 초중학교 학부모 588명을 대상으로 주5일 수업제 체험 활동시 참여 분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선호도 등을 반영한 것이다.
설문조사 결과 40%가 가족 여가를 위해 토요프로그램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항목별 선호도를 살펴보면 ▲운영 장소-학교안(36%) ▲참여단위-학교별(35%)▲체험분야-자연체험(29%) ▲참여분야-예체능(60%)등을 최우선으로 선호했다.

이 밖에 주5일 수업제 대비 온라인 토론방 개설, 공교육활성화 협의회 세미나 개최, 공교육활성화협의회 등에 다양한 의견도 수렴했다.

◆아이들의 창의?인성교육 활동을 위한 학교안 프로그램

먼저 아이들이 창의적이고 자율적으로 바른 인성을 가진 미래 인재로 양성될 수 있도록 논술 풍선아트 하모니카 등 26개 초등학교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최근 학교 폭력과 어린이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이 자기를 보호하고 청소년 대상 성범죄 예방을 위한 기초 체력 단련 낙법 호신술 기본기 등 호신술을 배울 수 있는 특강을 연다.
주5일 수업 시행 이후 체험 학습

주5일 수업 시행 이후 체험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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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은 계상초 중계초 상곡초에서 진행되며 아이 스스로 강인한 육체와 정신 함양을 위해 마련됐다.

구는 학교안에서 운영되는 토요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재능나눔강사 156명 확보하고 각 학교에 배치, 학교 현장에서 토요 수업 진행을 돕는다.

지난해 12월 예술 학습 언어분야 등 전문 지식을 갖춘 전현직 교사 등으로 구성된 강사들은 32개 초등학교에서 탁구 종이접기 오카리나 등 체험위주의 토요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대통령, 우주인 등도 돼 보는 다채로운 학교밖 프로그램

또 구는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다양하고 폭넓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학교밖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오늘은 미술관 나들이 어때?’ 등 관람형 체험 활동 12개와 ‘TV방송 이렇게 많드는 거야’ 등 체험형 활동 14개다.

관람형 체험 활동은 초등학교 교과 과목과 연계해 지역을 벗어나 서울 근교의 활동이 유명 박물관 미술관 고궁 영화 촬영 장소 등을 둘러볼 수 있게 짰다.

특히 아이들의 장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청와대 사랑채를 찾아가 1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현재 17대 대통령까지의 발자취를 알아보고 대통령 집무를 직접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또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인 G20정상회의 모의장과 외국 국가 원수들에게 받은 진귀한 선물들도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와 함께 최첨단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어 갈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교육의 장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우주인이 꿈인 아이들에게 우주인 체험과 비행기 구조, 항공기 원리, 차세대 성장 동력 로봇, IT의 핵심 기술인 반도체 공정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우주인의 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아이들의 현장 체험학습

아이들의 현장 체험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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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근·현대 우리 민족의 수난과 고통의 상징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해 사형장, 유관순 지하옥사 등 독립 운동과 민주주의의 현장을 느끼는 장도 마련했다.

이외도 아이들이 고양시 일산 소재 MBC 방송사 스튜디오를 방문해 프로그램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공공시설 주말 활짝 개방해 아이들 공간으로 탈바꿈

또 구는 토요일에 등교하지 않은 학생들이 마땅히 이용할 만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공공시설을 개방해 아이들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공공시설 프로그램 현황을 살펴보면 ▲노원평생교육원 9개 ▲동주민센터 38개 ▲노원에코센터 5개 ▲노원문화예술회관 3개 ▲구청 부서 5개 등 총 60개다.

특히 ‘이산화탄소 제로하우스’인 노원에코센터는 불암산 둘레길 에코산책, 고사리손 생태요리교실, 청소년 기후학교 텃밭상자 제작 등 기후변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종합학습장으로 꾸몄다.

이와함께 자전거 페달을 밟거나 자가발전 모노레일을 타면서 에너지를 축전해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했다.

또 태양열 조리기를 이용해 조리를 해 보거나 태양광 퀴즈판을 통해 문제를 맞혔을 경우 태양열에 의해 자동으로 정답을 알려주는 햇빛 짱! 퀴즈 짱! 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주5일 수업 이후 체험 학습

주5일 수업 이후 체험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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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노원문화예술회관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마술 강좌도 연다. ‘김종수와 함께 하는 English Magic Class’ 강좌는 전문 마술사 공연 관람 함으로써 온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짰다.

또 아이들이 직접 마술을 배우고 발표하는 장도 마련해 아이들이 상상력과 꿈을 키워준다.

이와함께 구는 교육관련부서와 유관기관 실무자로 이뤄진 주말체험활동실무지원단을 꾸려 지역사회 유관기관의 토요프로그램을 지원을 지원한다.

이는 지역 사회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토요프로그램이 많으나 학부모와 학생들이 이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인해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맘껏 이용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는 ▲유전자 DNA 추출 ▲계절별 야광별자리판 만들기 ▲앙부일구(해시계) 만들기 ▲암석 속에 있는 생물의 흔적 등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노원영어마을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말 영어캠프를, 노원평생학습관에서는 주니어 중국어, 영어스토리텔링 등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해 학생들을 맞이한다.

이외도 노원구민체육센터, 노원청소년 수련관, 지역내 사회종합복지관(5개소),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화랑도서관, 노원어린이도서관, 노원정보도서관 등에서 총 135개의 토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5일 수업제 대비한 다양한 의견 수렴 거쳐

구는 지난 1월 31일 ‘주5일 수업제 대비 공교육활성화 협의회 세미나’를 열어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청, 초중학교 교사, 학부모 등 200여명의 의견을 수렴하는 장을 마련했다.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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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학교 밖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학생 안전문제, 유관기관과의 협조 등 토론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더불어 주5일 수업제 시행에 따라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 교육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또 학교장이 추천한 학부모 초등학교협의회 42명, 중학교 협의회 27명 등 총69명으로 구성된 공교육활성화협의회를 분기별로 열어 공교육 강화를 위한 주기적 모니터링과 주말프로그램 발굴과 확산에 앞장서기로 했다.

한편 구는 지난 1월 13일부터 2월 3일까지 구 홈페이지에 온라인 토론방을 개설해 ‘금년부터 시작되는 주 5일제 수업! 학교와 구청은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을까’라는 주제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학교 밖 프로그램, 체험활동, 자원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과 의견을 제시했다.

또 구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언제든지 원하는 맞춤형 토요프로그램을 검색할 수 있도록 ‘주5일 수업제 토요프로그램’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할 방침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이제는 우리 자녀들의 교육을 학교에만 맡겨 놓을 것이 아니라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공동체를 이뤄 주중에는 학교에서, 주말에는 지역사회에서 학생들을 돌봐야 한다”며 “구는 주5일 수업제 전면 시행으로 인해 나홀로 학생과 사교육 시장이 팽창 되지 않도록 미래 인재 육성의 주춧돌이 되는 창의 인성 교육을 더욱 활성화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지원과 ☎2116-3225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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