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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협의수수료, 가장 싼 게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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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최저수수료 0.011%와 비슷하거나 더 높아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한 달에 수십억원씩 매매를 하는 전업 투자자들이 적용받는 협의수수료가 대부분 일반 고객의 온라인 최저수수료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수수료 부과 기준을 공시하고 있는 40개 증권사 중 일반 온라인 주식거래 최저 수수료율 0.011%보다 낮은 0.01%의 협의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는 증권사는 교보, 미래에셋증권, 이트레이드증권, KB투자증권 등 4개사뿐이었다.
0.015%의 협의 수수료를 적용받을 수 있는 증권사는 신한, 한국, BS, 애플, 리딩, NH 등 6개사뿐이었고 다른 증권사들은 모두 이보다 높은 협의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주식매매 수수료 인하 경쟁 심화로 이미 일반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수수료율이 더 낮추기 힘든 수준까지 낮아져 있는 상태기 때문에 협의수수료율이라고 해도 크게 더 낮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유관기관 수수료율이 0.005% 정도여서 실제 최저수수료 수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점도 수수료를 낮추기 힘든 이유”라고 덧붙였다.

협의수수료율을 적용받기 위한 기준은 각 증권사마다 제각각이다. 교보증권은 월 약정액이 5억원 이상인 고객에게 0.01% 이상의 협의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으며, 이트레이드증권은 예탁자산이 5억원 이상이고 직전월 수수료를 300만원 이상 지불한 고객에게 0.01%의 협의수수료를 적용해주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월 약정액이 500억원 이상인 투자자에게 0.01%의 수수료를 제공해 상대적으로 기준이 높았고, KB투자증권은 KB maSter클럽의 MVP스타 등급이나 로얄스타등급 고객에게 최저 수준의 협의수수료율을 제공하고 있다.

할인폭이 높지 않고 기준도 까다롭지만 많은 전업 투자자들은 여전히 협의수수료를 사용하고 있다. 한 전업 투자자는 “온라인 거래로도 상당히 높은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는 대형사들에서도 최저수준의 수수료를 적용받을 수 있는 데다 각 지점에 따라 신용공여 폭을 확대해주는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반 투자자가 아무런 조건 없이 적용받을 수 있는 최저 수수료율은 0.011%로 한화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은행연계계좌 서비스 ‘스마트C’와 ‘크레온’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 중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등으로 빠져나가는 유관기관수수료는 0.0054%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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