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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그리스 신용등급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

최종수정 2012.02.28 11:24 기사입력 2012.02.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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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의회 그리스 구제금융안 승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27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CC'에서 '선택적 디폴트(SD·Selective Default)'로 강등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리스는 유로존 국가 중 처음으로 SD 등급을 부여받았다.

유로존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약속하고 독일 의회가 이를 승인하는 등 그리스 지원 문제가 꼬인 매듭을 다소나마 풀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S&P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추가 강등했다.
다만 S&P의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예견된 일이었다. S&P는 민간 채권단이 그리스 부채를 탕감해주는 논의가 시작될 때부터 이는 결국 그리스가 부채를 갚지 못할 것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해왔으며 이를 반영해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디폴트(채무 불이행) 수준으로 끌어내릴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앞서 S&P는 그리스가 채권단과 '자발적' 채무교환 협상에 나서자 장기 국채 신용등급을 'CC'로 강등한 바 있다.

S&P는 민간 채권단이 그리스 부채에 대해 실질적으로 70%가 넘는 손실을 감당해줄 것을 요구한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합의안을 반영해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고 설명했다. S&P는 특히 "이번 조치는 합의안에 집단행동조항(CAC)이 삽입된데 따른 것"이라며 "이로 인해 향후 그리스에 대한 민간채권단의 협상능력이 크게 저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주 그리스 의회는 민간 채권단과 국채교환 협상안을 승인하면서 채권단의 66%가 동의하면 전체 채권단에 손실을 강요할 수 있는 CAC 조항을 삽입했다. S&P는 그리스가 민간 채권단으로부터 충분한 동의를 얻어내지 못 하면 즉각적이고 명백한 디폴트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한적 디폴트는 모든 채무를 갚을 수 없는 디폴트 상태와 구분하기 위한 개념으로, 일부 채무에 대해 정해진 기일에 정상적으로 상환하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S&P는 지난 1999년 SD 등급을 도입해 채무상환 능력에 대한 보다 분명한 평가를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스 정부는 S&P의 신용등급 강등은 예상됐던 일이라며 은행들에 대비하라고 했기 때문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모였던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2차 구제금융과 관련 1300억유로를 지원해주기로 약속했지만 이후 신용평가사들은 오히려 계속해서 그리스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있다.

S&P에 앞서 피치가 지난 22일 그리스 국가신용 등급을 'CCC'에서 'C' 등급으로 강등했다. 'C' 등급은 '제한적 디폴트'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이다.

한편 이날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안이 독일 의회를 통과했다.

독일 연방하원은 이날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496표, 반대 90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승인했다. 기권표는 5표를 기록했다. 총 620석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당이 과반수 이상을 확보한 가운데,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과 녹색당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지원안은 통과됐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메르켈 총리가 연립 정부 전체로부터 그리스 지원 동의를 얻지는 못 했다고 지적했다. 독일의 구제금융 지원액의 구체적인 액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메르켈 총리는 표결에 앞서 "지원이 투입돼 그리스 구제가 100% 성공할지 보장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부결될 경우의 혼란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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