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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정의 브레이킹100] 12. '슬라이스' 퇴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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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여러 가지, 무엇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사진1> 다운스윙 때 몸이 먼저 덤비면 슬라이스는 물론 비거리도 손해본다.(X)

<사진1> 다운스윙 때 몸이 먼저 덤비면 슬라이스는 물론 비거리도 손해본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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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골퍼들은 한 주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주말라운드에 나선다.

초보골퍼들은 그러나 지긋지긋한 슬라이스로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다가 돌아오기 일쑤다. 기침은 단순한 감기일 수도 있지만 역류성 식도염이나 비염 등의 질환으로도 나타난다. 근본부터 치료하라는 이야기다. 골프의 슬라이스 역시 초, 중급자들에게는 '슬라이스 병'으로 불릴 정도로 심각한 고민을 유발시킨다. 기침처럼 그 원인도 여러 가지가 있다.
▲ '척추각'을 체크하라= 일단 그립이 왼쪽으로 치우친 위크 그립을 잡거나 임팩트 존에서 릴리스가 늦는 게 주요 원인이다. 또 몸통의 회전은 빠른데 클럽은 뒤늦게 내려오는 경우도 있다. 박재정 씨의 슬라이스 요인은 바로 <사진1>처럼 척추의 축이 왼쪽으로 넘어가면서 쏠리는 '역피봇(reverse spain angle)' 형상에서 출발했다.

역피봇이 발생하면 어깨의 회전이 다운스윙 시 '아웃에서 인'으로 스윙 궤도가 형성된다. 코치들은 이런 식의 스윙을 다운스윙 시 "몸이 덤벼든다"고 표현한다. 몸이 덤비다보니 클럽이 몸 뒤에서 뒤처져 내려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슬라이스가 나니 당연히 비거리에서도 손해를 본다.

어드레스 시 오른쪽 어깨가 왼쪽 어깨보다 자연스럽게 낮아지면서 척추의 앵글을 오른쪽으로 기울게 만드는 게 해법이다. 머리의 위치는 공보다 뒤에(오른쪽) 잡아 놓고 임팩트까지 같은 척추의 앵글을 유지해야 한다. 여기서도 스윙을 하는 동안 백스윙 톱에서 척추의 앵글이 다시 왼쪽으로 기울게 된다면 잘못된 어깨 회전을 유발시킨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사진2> 임팩트 때는 왼팔과 클럽이 일직선으로 몸앞에 와야 한다.(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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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팩트 때 클럽과 팔이 일직선= 대다수 아마추어골퍼들은 그러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그립만 훅그립으로 돌려 잡는 응급 처치에 연연한다. 이렇게 하면 단기간은 공이 똑바로 나가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더 나쁜 스윙으로 이어진다. 슬라이스의 근본적인 원인인 척추와 어깨 회전의 문제점을 알고 고쳐야 하는 까닭이다.

빠른 시간 안에 고수가 되려면 과학적인 이론이 뒷받침돼야 한다. 내일 당장 시합에 나가는 선수도 아닌데 무리할 필요도 없다. 차근차근 원인을 교정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더욱 빠른 기량 향상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기억해 두자. 그럼 이번엔 임팩트 과정을 살펴보자. 백스윙에서 오른쪽으로 꼬아 회전시킨 자세를 풀어주면서 시작하고, 파워와 방향성을 높이려면 <사진2>처럼 임팩트 시 왼팔과 클럽이 일직선으로 몸 앞에 만들어지는 게 중요하다.

만약 양팔과 클럽이 몸 뒤에서 들어오게 된다면 스윙 타이밍에 문제가 생겨 방향성을 잃게 된다. <사진2>가 왼팔과 클럽이 몸 앞에 일직선으로 잘 유지되고 있는 장면이다. 다만 박재정 씨의 머리와 상체가 조금만 더 오른발 쪽에 치우쳐 있다면 더 완벽한 임팩트자세가 될 것이다. 다운스윙에서 발생하는 스윙의 문제점은 백스윙 때 생기는 문제보다 교정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고쳐 나가자.




▲ 지도= 장재식 프로 golfer0518@hotmail.com
▲ 진행=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 정리=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 사진= 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 클럽 및 의상협찬= 코브라푸마골프
▲ 장소협찬= 스카이72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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