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9일부터 1→2→3 등급으로 상향
국토해양부는 세계 60여국의 국가정상·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하는 '핵안보 정상회의'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선박과 항만분야에서도 최고의 보안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보안등급을 상향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인천항 등 6개 항만과 이들 항만 입항선박에 대해서는 회의개최 7일전인 3월 19일부터 다음날인 3월 28일까지 현재 보안1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향된다. 이 중 인천항, 경인항 및 평택·당진항 등 3개 항만과 이들 항만 입항 선박은 회의개최 3일전인 3월 23일부터 3월 28일까지 최고 수준인 3등급으로 상향해 보안조치가 대폭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부산항 등 나머지 23개 무역항과 이들 항만 입항선박은 현행 보안1등급을 유지하되 평소보다 강화된 경비·보안태세가 유지된다.
보안등급이 1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향되면 선박과 항만의 출입문이 2분의 1 이상 감축 운영되며 경비·순찰인력이 증원 배치되고 위험물질 반입이 철저하게 통제된다. 또 국제여객선 이용객의 경우 보안검색절차가 더 정밀하게 진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박 및 항만에 대해 국제협약이 정한 최고 수준의 보안등급 상향조치를 취하기 때문에 선박과 항만 이용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며 "그러나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를 안전하게 개최하기 위한 조치임을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와 당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핵안보 정상회의를 무사히 마칠 때까지 관계 보안기관과 긴밀히 공조하고 유사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등 보안대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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