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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왕 정상집무 어렵다' 왕세자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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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심장 수술을 한 아키히토 일왕이 정상적인 집무를 하기 어렵다는 일본 왕실의 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일본 왕의 정년에 대한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일본 왕세자인 나루히토는 그의 52번째 생일에 부친인 아키히토 일왕의 업무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왕은 지난 18일 심장 바이패스 수술을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나루히토 왕세자는 아키히토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아버님의 연세를 감안할 때 짐을 줄여드려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왕을 보좌하는 이들이 그를 돕기 위해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 나는 아버님을 돕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왕의 건강과 향후 거취에 대한 나루히토 왕세자의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아키히토 일왕이 폐렴 치료를 위해 입원해 잠시 업무를 대행할 때만 해도 그는 "일본 왕조를 알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고만 언급했었다.
당시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동생 후미히토 왕자가 왕의 은퇴 시기에 대해 고려해야한다고 말한바 있다. 왕세자도 이번에는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나루히토는 현재 아버지를 대신해 공식행사에 참가하고 외교사절들을 접견하고 있다.

하지만 나루히토가 왕권을 물려받거나 대행하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 일본 헌법에는 일왕의 공무를 줄여서는 안된다는 조항이 있다. 왕실전범도 종신왕을 채택하고 있다.

그가 왕이된다면 여성의 왕위 계승문제가 또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크다. 일본은 결혼한 여성의 왕위 계승권을 인정하지 않지만 나루히토 왕세자는 아들이 없다.

나루히토 왕세자는 1960년생으로 올해 53세다. 가쿠슈인대학과 옥스퍼드 대학에서 수학했으며 93년 외교관 출신의 부인 오와다 마사코와 결혼했다. 자제로는 2001년에 태어난 아이코 공주가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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