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바클레이즈 "中, 향후 10년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근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 수 십년간 중국은 글로벌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을 낮추기 위한 정책)의 시발점이었지만, 향후 10년은 인플레이션의 근간이 될 것이다."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지 않고 향후 10년간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이끄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37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자원에 대한 수급 불균형, 가격 상승중인 중국산 제품들의 확산, 각국 정부의 금융완화 움직임 등이 앞으로 중국발 인플레이션 시대가 올 것이라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5%를 기록했다. 12월 4.1% 보다 높아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소비 대목인 춘제(春節·설) 때문에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향후 몇 달 동안 완만한 속도로 안정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올해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3.2%를 기록해 지난해 5.4% 보다는 낮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성장 속도 둔화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을 누그러지게 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을 털어 버리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만약 중국이 강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경우 인플레이션 부담은 더 커진다.
보고서는 "중국의 임금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 유럽 지역에서의 유동성 공급 등이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는 요소로 잠재해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4.5% 가 아닌 5.5% 이상으로, 6.5% 수준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인플레이션을 결정하는 것은 미국과 유럽의 저금리 기조와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한 초과 유동성"이라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출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정책은 유동성을 억제하고 중국 경제 성장 속도를 느리게 조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저소득층을 위한 서민주택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하며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억제 정책을 쓰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적절한 대응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