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페북에 가입하고선 '유령 계정'으로 활동 실적이 전무했던 홍 장관이 페친(페북 친구)을 끌어모으면서 적극적인 소통의 기구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홍 장관은 최근 지경부 기자단과 만나 "오는 24일이면 취임한지 100일이 되는데 이제 조금이나마 여유가 생겼다"면서 "복잡한 트위터 대신 페북을 통해 쌍방향 소통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17일 취임식 당시 '1조불 행정ㆍ2조불 정책'을 제안하는 동영상 1호를 시작으로 동계 전력 대책 관련 시민감시단 발대식, 유한대학교 학생들과 간담회, 무역협회 조찬 강연회, 외국인 투자 기업 최고경영자 간담회 등 동영상을 줄줄이 게재했다.
동영상 외엔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e메일 전문을 싣는다.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중동에 다녀와 느낀 점, 취임 100일을 앞둔 소회 등이 주요 내용이다. 홍 장관은 또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거나 방황하는 것 같은데 한마디 써주면 좋겠다거나, 부인이 건강이 안 좋은데 쾌유를 빌어달라거나 하면서 덕담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언제이고 요청하시면 짧지만 마음을 담아 글을 써서 보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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