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역 밀착형" 지방 중소형 저축은행 '눈길'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해 잇딴 영업정지 사태로 저축은행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한 가운데 지방 소재 중소형 저축 은행들의 '지역 밀착형'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서민 금융이라는 저축은행 본연의 역할을 충 실히 이행하는 한편, 다양한 행사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신뢰를 다지는 모습 이다.
경북 구미시 소재의 오성상호저축은행은 '지산장학회'를 통해 지난 7일 성적이 우수한 구미지역 의 초등생 14명, 중학생 6명, 고교생 2명 등 총 22명에게 장학금 1020만원을 지급했다.
지산장학회는 오성저축은행 설립자인 고(故) 문 대식 회장의 아호로 1975년 오성장학회로 출발했다. 1992년 지산장학회로 명칭을 변경한 후 정식 재단을 설립했다.
이를 계기로 생활이 어려운 관내 20개교 20여명의 우수한 학생에게 지급해 오던 장학금을 22개 교 28명으로 확대한 후 매년 30-4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충남 소재의 한주저축은행은 이에 앞선 4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척사대회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참여 주민들과 함께 바베큐 파티를 여는 등 지역 행사로 확대해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12월에는 동지(冬至)를 맞이해 방문객 및 지역 노인정을 통해 팥죽을 나누기도 했다.
한주저축은행의 경우 다른 저축은행과 달리 인터넷 게시판이 활성화 된 곳이기도 하다. 적금이나 예금금리 등에 대해 궁금한 사항을 올리면 관리자가 즉시 답을 달아준다. 홈페이지를 통해 맛집이나 관광지를 소개해주기도 한다.
한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말로만 업계의 자성이 필요하다고 할 게 아니라 지역 밀착형 행사와 사회활동을 몸소 보여줄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금융지주사의 인수 등으로 저축은행들이 대형화 돼 가는 추세지만, 이것이 업계 정화의 답이 될 순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업계 구조조정에서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곳은 본연의 기능에 강한 '지역 밀착형' 저축은행 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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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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