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빵들의 구애, 뽀통령 '파리'로 간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빵들의 구애, 뽀통령 '파리'로 간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뚜레쥬르와 계약 끝나자 옮겨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뚜레쥬르에서 임기를 마친 뽀로로가 올해는 파리바게뜨에서 제빵업계를 평정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최근 뽀로로 캐릭터 제작사인 아이코닉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한 해 동안 함께 손을 잡고 10여개의 뽀로로 케이크를 출시했던 아이코닉스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올해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이코닉스 관계자는 “지난해 말 CJ푸드빌과 뽀로로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돼 지난달 31일부터는 뚜레쥬르 매장에서 뽀로로 캐릭터 케이크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와 계약이 끝난 '뽀통령'을 모시고 간 곳은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다. 지난해 뽀로로가 뚜레쥬르의 매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던 파리바게뜨는 올해 기다린 만큼의 매출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뽀로로와 에디의 바다여행' '뽀로로와 루피의 생일파티' 등 뽀로로 케이크를 출시한 뚜레쥬르는 월평균 11% 매출 신장이 일어났다. 5월5일 어린이날 특수에는 뽀로로 관련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44% 급증하기도 했다.
파리바게뜨는 이러한 뽀로로 효과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뽀로로 제품을 통해 비약적인 매출 신장을 거두겠다는 방침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케이크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품목에서 뽀로로 캐릭터를 활용할 계획”이라며 “뽀로로 빵, 뽀로로 쿠키 등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뽀통령을 떠나보낸 뚜레쥬르는 뽀로로를 대신할 대항마로 '로보카 폴리'를 내세웠다.

지난해 11월 뚜레쥬르는 로보카 폴리의 제작사인 로이비주얼과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달 23일부터 '로보카 폴리 식빵' '폴리가 좋아하는 초코크림빵' 등을 출시했다. 특히 로보카 폴리 케이크 5종은 출시 2주 만에 기존 캐릭터 제품 대비 3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기대 이상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뽀로로 캐릭터는 4~5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인기가 높고, 로보카 폴리는 5세 이상의 어린이에게 로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로보카 폴리가 차세대 캐릭터로 불리는 만큼 주력 캐릭터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제빵업계의 캐릭터 제품 열기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각 가정이 자녀를 중심으로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어린 자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가진 긍정적인 이미지와 친근감을 제품과 연결시키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이 곧 제품에 대한 애정으로 나타나곤 한다”고 분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