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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우다가와 신쥬' 강동아트센터 무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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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아트센터 공동기획 3월8일부터 대극장‘한강’ 무대 올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한·일 공동기획으로 제작한 연극 '우다가와 신쥬' 가 강동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일본 현대연극 최고의 작가인 고바야시 코지 대표작으로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대극장 ‘한강’에서 공연된다.
‘신주쿠 양산박’의 김수진씨가 연출을 맡았다.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연극은 ‘사랑을 찾아서’라는 부제로 인간의 어두운 욕망과 비극적 운명의 서사시를 펼쳐 보인다.

작가 고바야시 코지는 1985년 '소설전'이 94회 아쿠타가와상 후보작에 올랐다.
또 1998년 '가부키의 날'로 미시마유키오상을 수상하면서 일본 현대연극의 기수로 떠올랐다.
연극 '우다가와 신주' 공연 장면

연극 '우다가와 신주' 공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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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일본에서 극단 '신주쿠양산박'과 '1980'의 합동공연으로 치러진 텐트 공연으로 초연된 이 작품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품이다.

김수진 연출의 작품 세계가 텐트공연이나 소극장 중심의 연극 공간에서 벗어나 중·대극장으로 확장되며 규모가 큰 프로젝트로 나아가는 신호탄에 해당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고바야시 코지는 이 작품에서 인류에 부과된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며 '사랑'의 존엄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가부키연극 성과를 극대화한 작품이며, 셰익스피어의 비극성, 앙그라극의 특성, 현대극, 영상 등 다방면의 표현이 뒤섞여 있다.

비극적인 분위기로 흐르다가도 금세 웃음을 유발하는 희극적 요소가 튀어나오며 관객을 정신 없게 만든다.

일본의 화카(和歌) 운율을 살린 대사와 가부키 요소가 뒤섞여 가혹한 비극의 비장미가 내장된 작품이다. 괴기스러운 영령이 현세와 공존하는 시공을 초월한 기묘한 세계를 그리고 있다.

2002년부터 10개월 간 요미우리신문에 연재된 소설 '우다가와 신쥬'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현세에 인연을 맺지 못하고 헤어져야만 하는 두 남녀의 애달픈 사랑이야기다.
연극 '우다가와 신주'

연극 '우다가와 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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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야시 코지는 "원작소설에서는 독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쉽게 전달할 것인가를 고민했지만 희극에서는 배우를 통해 관객에게 전달되는 만큼 오히려 더욱 어려운 말들을 사용했다"고 말한다.

기상천외한 고바야시 작품세계와 내한 공연 때마다 국내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무대로 화제를 모았던 김수진 연출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작품이다.

이런 이질적 문화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한국 관객들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이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8시. 티켓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예약은 강동아트센터(www.gangdongarts.or.kr)

강동아트센터(☎440-0500)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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