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이 올 들어 10% 이상 상승하면서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 최태원 회장 등 재계 회장들 대부분의 지분가치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의 현대중공업 지분가치는 올 들어 18% 이상 급증했다.
2위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연초 대비 6.2% 상승한 6조90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정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2% 가량 증가한 2조8000억원 가량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에만 7.8% 가량 증가한 2조5000억원 가량으로 4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지분가치 하락이 두드러졌던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올들어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급등하며 연초보다 18% 상승한 2조3000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이날 1조3800억원을 기록해 올들어 17% 가량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역시 17% 상승한 1조200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LG화학 등 주력계열사의 주가 회복이 크게 작용했다.
한편 1820개의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 중에 1000억원 이상의 주식지분 가치를 보유한 부호는 182명으로 연초보다 7명 증가했으며 1조원 이상의 부호는 16명으로 집계됐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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