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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음주의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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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망태 영국 술 관련 피해만 27억 파운드
만취자 가둘 이동식 버스까지 운용키로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영국이 그동안 관대했던 음주문화를 뿌리 뽑기 위해 총리까지 나서 음주와의 전쟁에 나섰다. 한해 음주로 인한 피해규모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가하고 있는 음주와 관련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가 술 취한 사람이 술이 깨기 전까지 감금시키는 이른바 ‘드렁큰 탱크’를 도입키로 했다고 텔레그라프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국민건강보험집계에 따르면 ‘음주를 사랑(?)하는’ 영국의 독특한 음주문화로 인해 음주사고, 질환 등으로 연간 27억파운드(4조7644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고 있다.

이에 따라 카메론 총리는 좀 더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키로 했는데 그것이 바로 미국의 드렁큰 탱크와 유사한 ‘부즈 버스(boo’를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지원을 받는 부즈 버스는사고 및 응급부서 소속 경찰들과 함께 만취자들을 돕는 위생병들도 함께 탑승 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잘 알려진 드렁큰 탱크는 만취자들이 경찰에 의해 체포된 뒤 병원에 강금되는 일반적인 상황 대신에 술이 깰 수 있도록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일종의 강금된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카메론 총리는 또한 다음 달부터 주류에 대한 세금을 높여 주류의 가격을 높일 계획이다.

이날 북동부 지역의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경찰관계자와 미팅을 가진 케메론 총리는 “매일 밤 도심 중심가에서 병원과 경찰서에서 알코올 남용에 따른 대응과 대비를 해야 한다”며 “문제는 음주관련 사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지난 10년 간 청소년들의 음주 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이와 함께 공공장소에서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일년에 음주로 인한 피해규모가 27억파운드에 달하는데 이는 영국 납세자가 평균 90파운드를 것과 같다고 한다. 또한 음주와 연관된 범죄와 실직 등의 총 음주관련 비용은 연간 1170억~22억파운드 사이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영국에선 음주관련해 병원에 입원한 숫자가 20만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년간 40%나 증가했다. 또한 알코올 증독으로 입원한 환자의 숫자도 2003년 이래 두배가 증가한 1만8500명에 달했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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