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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높은 채권펀드, 러시아·터키·루마니아 국채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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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해 말 자금난을 겪고 있던 은행권에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러시아·터키·루마니아 같은 동유럽 국채 투자가 다시 빛을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 대만 내 115개 채권펀드 가운데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FHEMHYA(Emerging Markets High-Yield Fixed-Income Fund)가 러시아, 터키, 루마니아 등 동유럽 국채 매입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푸화증권투자신탁에서 61억대만달러(약 2억700만달러)를 운영하는 브라이언 왕은 올해 FHEMHYA의 수익률을 7.9%로 만들었다.

왕 펀드매니저는 "올해 동유럽 국채 매입 추가했다"면서 "유럽 주요 은행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이들이 동유럽 국채에 많이 투자하고 있음을 알게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ECB가 유럽 은행권에 자금을 투입한 이후 유동성이 동유럽 국가들로 흘러들어가 이들 국가들의 국채 가격 상승(국채 금리 하락)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지난해 12월 523개 은행에 4890억유로(약 6440억달러)의 자금을 3년 만기 초저금리로 공급했다.

왕은 "러시아, 터키, 루마니아 국채에 투자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올해 아시아 국채 투자에서 얻는 수익률을 넘어설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유럽 정책 결정자들이 유럽 부채 위기의 해답을 찾을 것"이라면서 "이 지역 국채 가격 랠리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은 지난해 동유럽 국채 가격이 지나치게 하락했다고 보고 지금이 반등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터키와 러시아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각각 9.39%와 7.92%를 기록, 지난해 10~11월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던 10.05%와 9.11%에서 낮아졌다. 투자자들이 동유럽 국채 매입에 많이 나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얘기다. 터키와 러시아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아시아 신흥국 가운데 가장 국채 금리가 높은 인도 10년물 8.20%와 비슷한 수준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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