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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車 무려 180대 '판매왕'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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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판매왕..."성공의 팔할은 '성실성'"

이종은 쌍용차 오토매니저

이종은 쌍용차 오토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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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20년 넘게 자동차 딜러로 달려온 만큼 앞으로도 오랫동안 쌍용차 딜러로 롱런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쌍용차 판매왕에 등극한 이종은 용산영업소 오토매니져(Auto Manager)의 소박한 소망이다. 그를 판매왕으로 이끈 것은 팔할이 '성실성'이었다. 그는 "한 달만 소극적으로 영업해도 이후 몇 개월이 힘들어지는게 딜러의 생존법칙"이라고 답할 정도로 성실성을 강조했다.
이 매니저는 지난 1989년 대우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2001년 쌍용차 딜러로 11년째 영업을 해왔다. 자동차만 생각한 세월이 총 21년에 달하는 셈이다. 지난 21년 동안 고객들에게 인도한 차만 줄잡아 2000대가 넘는다. 그는 "일일이 세보지 않았지만 한해 평균 100여대 이상을 팔았다"며 "회사 상황, 경제 환경 등과 상관없이 오직 자동차를 파는데에만 집중했다"고 고백했다.

쌍용차가 인도 자동차 회사 마힌드라에 인수되는 등 부침이 심했던 지난해에도 체어맨, 렉스턴, 코란도스포츠를 위주로 180대를 팔았다. 그는 "재구매율은 낮은 편이지만 쌍용차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지면서 신규고객이 늘어났던 영향이 컸다"며 "마니아층을 보유한 코란도스포츠의 인기도 판매에 한 몫 했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가 영업철학으로 삼아온 성실성으로 이룬 성과는 영업소 곳곳에 짙게 배어있었다. 영업소 곳곳에 설치된 선반에는 회사가 수여한 상장과 상패로 빼곡했다. 그는 "상을 받기위해 열심히 했다기 보다 열심히 하다보니 상이 하나하나 쌓였다"며 감회에 젖기도 했다.
물론 전시차량을 팔아야 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첫 직 장이었던 대우자동차가 IMF를 거치며 회사의 주인이 바뀌었고 이 후 쌍용차로 옮긴지 8년만에 쌍용차 공장 파업으로 자동차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최악의 시기를 직접 경험했다.

이 매니저는 "자동차를 팔아야 하는데 차가 없어서 못 파는 경우도 있었다"며 "영업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전시장에 있는 차는 물 론 시승차를 팔면서 판매실적을 이어갈 정도로 힘든 시기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많은 동료 딜러들이 현대기아차와 수입차로 떠나던 시기에도 "지금 일하고 있는 곳이 최선"이라는 믿음으로 자리를 굳게 지켰다.

어려운 시기를 프로정신으로 꿋꿋하게 극복해온 그에게 회사는 '명장'이라는 타이틀을 붙여줬다. 이 매니저는 "광고, 전단지, DM 등 고객을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입지를 다져온 점이 가장 큰 동력"이라며 "누구나 명장을 꿈꿀 수 있지만 아무나 명장이 될 수는 없다는 점을 회사가 인정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고객과 꾸준하게 만나기 위한 노력은 온라인을 통해서도 활발하다. 포털사이트를 검색하면 영업소 위치, 전화번호와 함께 그의 이름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 홈페이지 주소가 올라온다. 고객과의 네트워크를 위해서라면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는 그의 차별화된 강점 중 하나다.

그는 자동차 딜러로써 평생의 목표를 3000대 판매로 삼았다. 이 매니저는 "기본을 지키면서 모든 잠재고객들과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이 자동차 딜러로써의 왕도(王道)"라며 "건강하게 오랫동안 자동차 딜러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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