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아파트단지 개발서 제외 확정된 바 없어"
개발대상 범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곳은 한강변에 위치한 대림아파트와 성원아파트 등이다. 당초 계획안에 따르면 대림아파트와 성원아파트가 위치한 곳에는 주거용아파트를 비롯해 문화시설과 유수지 등이 들어선다. 하지만 서울시의 이번 방침으로 이곳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철거 여부가 결정된다.
사업 시행자인 드림허브(주)측의 보상 방안과 이주 대책이 정해지지 않은 점도 선결과제로 꼽힌다. 주민간 갈등이 빚어지는 가장 큰 이유로 서울시는 현재 양측의 의견을 경청하고 갈등조정 전문가를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시행자의 보상 계획과 이주 대책 등이 마련되면 주민에게 알리고 주민의사 확인 절차를 거쳐 사업 범위를 조정하는 과정을 밟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타운 출구 전략과 마찬가지로 해당 아파트 주민의 의견을 청취하고서 철거 계획을 철회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현재 한강변 아파트 분리개발 방침은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을 수립하던 2009년 당시 이촌 2동의 한강변 아파트 단지 3곳을 개발대상에 포함할지를 두고 진통을 겪다 결국 모두 철거한 뒤 통합개발하기로 결정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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