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중공업 이 지난 2005년 도입한 금연펀드와 다이어트 펀드가 건강도 챙기고 돈도 버는 일석이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해의 경우 금연 펀드에 가입한 직원은 409명이었으며, 이 중 189명이 담배를 끊는 데 성공했다. 다이어트 펀드에는 761명이 도전해, 206명이 성공을 거뒀다.
두 펀드의 1인당 펀드 가입금은 최대 10만원. 금연 펀드 가입자는 6개월 뒤 체내 니코틴 검출 여부를 검사해 성공 여부를 가린다. 다이어트 펀드의 경우 가입시 체지방을 측정하고, 6개월 뒤 다시 측정해 3%P 이상 감소한 경우 성공한 것으로 인정받게 된다.
금연과 체지방 감량에 성공한 가입자들은 가입금 비율에 따라 실패한 사람들이 낸 가입금을 나눠갖게 된다. 실패한 사람이 많을수록 수익이 늘어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평균 수익률은 금연 펀드가 136%, 다이어트 펀드는 302%에 달한다.
한편, 올 상반기에는 금연 펀드에 235명, 다이어트 펀드에는 459명 등 약 700명의 직원이 자기와의 싸움에 나섰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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