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총파업 계획 변함없다"
김기철 위원장은 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과 처음으로 만나 대화를 진행했으나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외환은행 직원들의 고용보장을 약속했고 김 위원장은 합병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 여부를 위해 조합원 투표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어차피 90%가 넘는 숫자가 파업 찬성을 할 것"이라고 말해 총파업 계획에 변함이 없음을 시사했다.
외환은행 노사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중앙노동위원회 관계자는 "하나금융 인수건이 진행중인 만큼 외환은행 노사 협상의 경우 특이한 상황으로 보고 있긴 하지만 조정기간까지 양측의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노조가 파업을 위해 협상을 결렬시키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만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진행되는 절차에 대해 중노위에서 관여할 일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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