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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결정하지 말고 분산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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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위한 마지막 정답..투자 노장이 들려주는 마지막 조언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정답은 있을까?

25년 경력의 월스트리트 베테랑 투자자와 20여년 경력의 투자자문 전문가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5가지 투자 성공 전략을 제시한다. 고든 머레이와 댄 골디가 펴낸 저서 '투자를 위한 마지막 방법(The Investment Answer)'을 통해서다.
이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주식시장에 대해 개인적인 확신으로 직관적인 대응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들은 '인관의 주관이란 투자에 있어서는 최악의 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책에 제시된 미국 금융연구기관 달바(Dallbar)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1989년부터 2009년까지 20년간 주식형펀드 투자자의 연간 수익률은 3.2%에 불과했다. 반면 S&P500 지수 투자는 8.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바클레이 종합 미국 채권지수는 7.0%에 달했으나 채권형펀드 투자자의 연간 수익률은 1.0%로 저조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증가율(2.8%)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저자들은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개인투자자들이 채권이나 주식의 가격이 상승한 후 추격 매수를 시작하고 반대로 시장이 하락세를 보일 때는 두려움에 곧바로 주식을 처분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결국 최고가 근처에서 매입하고 최저가 근처에서 매각하는 우를 범하는 셈이다.
이런 우를 피하기 위해 이들은 믿을만한 투자관리인을 선택하고 이들을 통해 각자의 포트폴리오를 객관화한 후 적절한 분산투자를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우선, 우수한 투자관리인을 선정하기 위해 단순히 공인재무설계자격, 공인회계인증 등의 자격증 획득여부 뿐 아니라 투자철학, 유대감 및 신뢰도, 교육 상태까지 살펴봐야 한다.

투자관리인 선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자산배분을 결정하는 것이다. 저자들은 장기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신용위험, 인플레이션 위험, 만기위험, 시장 위험 등을 고려해 주식이나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방법을 권한다. 장기적으로는 낮은 변동성을 갖는 포트폴리오가 높은 수익을 내기 때문이다.

분산투자라고 해서 무조건 여러 종목에 나눠 투자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특정 자산은 가치가 하락해도 다른 자산은 하락하지 않거나 반대로 상승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가격 변동성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으로 노벨 경제학자 수상자인 헤리 마르코위즈에 의해 1952년 도입된 이론이다.

이외에도 저자들은 수동적 투자관리, 자산의 배분 비율 조정 등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중 한 명인 고든 머레이는 25년간 골드만삭스, 리먼브러더스 등에서 기관영업을 담당했다. 그는 복잡한 상품구조, 고객을 고려하지 않는 영업행위로 대형기관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목격하면서, 월스트리트를 떠나 학술적 연구를 실용적인 투자에 접목하는 DFA 펀드회사에서 일했다. 2008년 뇌종양 진단을 받는 머레이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주식투자에 필요한 핵심 지식과 주의점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의 저술을 결심하고 2011년 1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책의 집필에 매달렸다.

아직도 주식투자를 망설이고 있거나 손해만 봤다고 느낀다면, 투자 노장의 마지막 조언에 따라 투자전략을 다시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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