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갖고 "새누리당은 새로운 대한민국,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대한민국, 갈등을 넘어 국민이 화합하고 하나 되는 새로운 세상, 국민의 염원을 대신하는 당명"이라면서 "새로움의 '새'와 나라의 순 우리말로 나라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진 '누리'가 합쳐진 새로운 나라, 새로운 세상의 의미로 '새누리당'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당명 개정 뉴스에는 한 시간만에 4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닉네임 마그마(ehfdk7**) 씨는 "새로운 마음으로 바꿔보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닉네임 로체(everj***) 씨는 "과거에 기득권을 누린것도 모자라 새로 또 누리겠다고?"라고 댓글을 올렸다. '새구리당', '더누린당', '누우리당', '헌누리당', '새무리당' 등 패러디도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보수 논객인 조갑제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잘 알려진 한나라당이란 이름을 버리고 생소한 '새누리당'으로 개명(해서) 표를 달라는 집단의 지능지수는 어느 정도일까? 개악(改惡)이다"고 혹평했다. 트위터리안 강철비(@iinjjun)씨도 "새된당, 새될당, 새구린당"이라며 냉소적인 트윗을 올렸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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