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이원범 부장판사)는 1일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SK그룹 최태원(51)회장과 최재원(48)수석부회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엔 회장형제는 참석하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SK그룹 총수 형제는 그룹 계열사들이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원 중 497억원을 빼돌려 개인 선물투자에 사용하고, 부정한 수단을 동원해 이 돈을 채워 넣어 총 1900억원대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이후 공판을 최 회장 등의 SK계열사 자금 횡령, 최 부회장이 차명보유한 IT업체 주식의 고가 매입, 김준홍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의 횡령·배임, 최 회장의 성과급 과다 지급을 통한 비자금 조성 혐의 등 크게 4부분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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