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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무역관 폐쇄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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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美 마이애미
현지진출사들 '청와대 민원'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해외 무역관 폐쇄를 앞두고 현지 기업들의 항의가 크다. 청와대에 민원까지 넣어 무역관 폐쇄를 반대하고 있는 난처한 상황이다.”

독일 뮌헨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 A사는 최근 청와대에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뮌헨 무역관 폐쇄를 막아달라는 민원을 넣었다.
독일 뮌헨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과정에서 시장 정보 및 사업 파트너 물색 등 코트라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무역관이 폐쇄되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코트라가 당초 예정했던 해외 무역관 폐쇄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체재비가 비싼 선진국 해외 무역관을 없애 후진국에 무역관을 추가로 설치하고자 했지만 선진국에 나가 있는 일부 우리 기업들이 현지 무역관 폐쇄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1일 “독일이 선진국임에도 태양광 및 전기차 등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리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다”며 “이들이 현지 무역관 폐쇄를 크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 내부적으로 고민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코트라는 전임 조환익 사장 시절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 사업 기회가 줄어든 선진국 무역관을 폐쇄해 남는 예산으로 시장이 개화하기 전인 개발도상국 무역관을 늘리고자 했다. 지식경제부 산하 정부기관인 코트라는 예산이 한정돼 있는 만큼 신흥시장 무역관의 예산을 늘리려면 다른 곳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이에 독일의 뮌헨과 미국의 마이애미 무역관이 조만간 폐쇄 예정된 상황이었으며 중국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우리 기업들의 진출 수요가 많은 곳에는 무역관이 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선진국 무역관 폐쇄에 대한 우리 현지 기업들의 반대 여론이 커지면서 선진국 무역관에 대한 점진적인 폐쇄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트라는 현재 세계 76개국에 111개의 해외 무역관을 두고 있다. 이는 지난 2006년 93개에서 6년 동안 18개가 늘어난 수치다. 6년 동안 연평균 3개 정도의 새로운 무역관을 개설했지만 폐쇄된 무역관은 없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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