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7일 1981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30년간 북한의 기후특성을 집대성한 '북한기상 30년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북한지역의 연 강수량은 919.7mm로 남한의 연강수량(1307.7mm)의 약 70% 수준이다. 연 강수량 최다지역은 동해안에 위치한 장전(1519.9mm)이며, 최소지역은 혜산(591.4mm)이다. 동풍으로 인한 지형성 강수 때문에 동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가장 많고, 개마고원에 위치한 혜산이 가장 적다는 설명이다.
한편 일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발생 일수는 연간 0.6일이었고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인 날은 연간 48.6일이었다. 영하 1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는 혹한은 삼지연, 혜산, 풍산, 장진 지역에서 100일 이상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 강수량 80mm이상인 호우일수는 연간 1.3일, 눈 발생횟수는 연간 29.7일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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