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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환경성과지수, 51계단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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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우리나라의 환경성과지수(EPI, Environmental Performance Index)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물 위생과 식수 접근성, 환경성질병부담등 주요 지표와 새로 도입된 개선추세(Trend) EPI에서의 좋은 성적이 순위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미국 예일대 환경법ㆍ정책센터와 콜럼비아대 국제지구과학정보센터는 26일(한국시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각국의 EPI를 발표했다. EPI는 국가별 환경개선 성과를 평가한 종합 지수로 2년마다 WEF에서 발표된다.
전세계 123개국을 대상으로 한 종합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43위로 평가됐다. 지난 2010년 평가와 비교하면 무려 51계단 상승하며 2006년의 42위(133개국 대상) 수준을 회복했다. 2010년 163개국 대상으로 실시됐던 평가에서 우리나라의 성적은 94위였다.

환경부는 물위생과 식수접근성, 환경성 질병부담 등 주요 지표 순위가 올라 종합순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물 위생은 2010년 68위에서 1위로, 식수접근성은 77위에서 50위로 올랐다. 영유아사망률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환경성질병부담은 37위에서 23위가 됐다.

2010년에도 1위로 평가됐던 실내공기오염, 입목축적변화, 농약규제 등의 지표는 여전히 순위를 유지했다. 1인당 이산화황(SO2) 배출량(58위), GDP당 SO2 배출량(17위)등 우리나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지표들이 평가 기준에 새로 포함된 것도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
기존 EPI를 보완하기 위해 새로 도입한 개선추세 EPI에서는 전체 13위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개선추세 EPI는 정책을 통해 환경 개선이 얼마나 실현되었는지를 평가한다. 기존의 EPI가 현상만을 측정할 뿐 성과를 담지 못한다는 점을 보완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개선추세 EPI의 식수접근성, 1인당 SO2, 입목축적량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대부분의 지표 개선추세가 상위권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1인당 온실가스배출량은 우리나라 환경정책의 지속적 취약점으로 지적됐다. EPI와 개선추세 EPI 양쪽에서 1인당 온실가스배출량은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EPI는 환경개선을 위한 우리나라의 정책적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낮은 성적을 받은 온실가스배출량 등의 영역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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