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일대 환경법ㆍ정책센터와 콜럼비아대 국제지구과학정보센터는 26일(한국시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각국의 EPI를 발표했다. EPI는 국가별 환경개선 성과를 평가한 종합 지수로 2년마다 WEF에서 발표된다.
환경부는 물위생과 식수접근성, 환경성 질병부담 등 주요 지표 순위가 올라 종합순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물 위생은 2010년 68위에서 1위로, 식수접근성은 77위에서 50위로 올랐다. 영유아사망률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환경성질병부담은 37위에서 23위가 됐다.
2010년에도 1위로 평가됐던 실내공기오염, 입목축적변화, 농약규제 등의 지표는 여전히 순위를 유지했다. 1인당 이산화황(SO2) 배출량(58위), GDP당 SO2 배출량(17위)등 우리나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지표들이 평가 기준에 새로 포함된 것도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1인당 온실가스배출량은 우리나라 환경정책의 지속적 취약점으로 지적됐다. EPI와 개선추세 EPI 양쪽에서 1인당 온실가스배출량은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EPI는 환경개선을 위한 우리나라의 정책적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낮은 성적을 받은 온실가스배출량 등의 영역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