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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률 회복-과감한 환매···'큰손'은 한발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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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PB 3인이 말하는 큰손들의 투자 전략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이번에도 '큰 손'의 움직임은 한 발 앞섰다.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들을 관리하는 증권사 PB들은 주가가 고액자산가들은 주가가 1900대에 진입하면서 이미 손실률이 줄어든 주식, 상품 환매에 나섰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수익률 내기 수순을 밟고 있는 고액자산가들의 동향과 시장 전망을 증권사 대표 PB 3인에게 들어봤다.

이수연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지점 PB는 주가 지수가 1차 목표로 삼았던 1940~1950선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이수연 PB의 판단을 믿은 일부 보수적인 고객들은 설연휴 직전인 지난 20일부터 펀드 환매를 시작했다.
이 PB는 아직 관망 중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지수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쪽에 더 큰 무게를 뒀다. 공격적인 투자자들도 1분기 안에 지수가 2100선까지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원금보장 ELS도 최근에는 가입이 줄었다. 대신 고객들은 지수형 ELS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손실이 있었던 고객들은 연 20%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종목형 ELS로 손실을 만회하는 모습이다.

서재연 대우증권 PB클래스(Class) 갤러리아지점 PB는 목표 수익을 달성한 펀드는 적극적으로 환매해서 원금보장 상품에 투자한다는 보수적인 투자 방향을 유지했다. 적립식 펀드에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내지만 10%이상 수익률이 달성되면 과감히 환매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700선에서 저가 매수에 나섰던 고객들은 주가가 1900선을 넘어서면서 적극적으로 현금화 하고 있다.
보수적인 시각을 가진 서 PB는 올해 7% 수익률을 목표로 잡았지만, 최근 10%로 수정했다. 그만큼 연초 주식시장이 예상 밖으로 선전하고 있다는 뜻이다. 적립식 펀드에서 얻은 고객은 수익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원금보장 ELS, DLS 상품으로 관리한다.

서 PB는 지난해 발표했던 연초 전망이 대부분 빗나간 상황에서 1,2월 시장 전망이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특정 전략을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일괄 적용하기보다 고객별로 목표수익률을 지켜가도록 하고 있다.

조혜진 삼성증권 SNI서울파이낸스센터지점 PB는 '불안은 사고, 낙관은 판다'는 전략을 고수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아직은 저가 매수와 고점 매도를 유지한다는 것.

이전 박스권 고점이 1950선이었지만, 이를 돌파하더라도 박스권을 상향조정하는 정도로 지켜보다는 입장이다. 하락장에 대비해 저점 매수하려는 고객들도 상당수 있어 주가가 급격히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도 균형을 잡아가는 중이다. 조 PB는 지금까지 원금보장 ELS에 치중해 있었다면, 이제는 변동성이 큰 가치주 펀드도 포트폴리오에 추가한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정기예금+알파' 수익률로 보수적인 투자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유로화 투자나, 위안화 채권 투자를 권한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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