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지진연구소는 23일 도쿄를 포함한 간토지방 남쪽에 4년 내 대형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70%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도교대 연구진들은 4년 내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게 된 데에는 지난해 발생했던 진도 9의 일본대지진의 영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쿄대 지진연구소 사카이 신이치 연구원은 “지난해 대지진 이후 균형이 바뀌었다”면서 “이는 마치 지진 단층대를 들고 있던 한 사람이 손을 내려놓으면 그를 둘러싼 주변 일대가 무너지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사카이 연구원은 “현재 지진이 발생할 특정 지역을 꼭 집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연구자들이 가능성을 좁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는 도쿄만 북부에 진도 7.3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사상자는 1만1000명에 달하고 건물 85만동이 부서질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1923년 진도 7.9 의 관동대지진 당시에는 14만명이 사망했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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