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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파전' 금투협 회장 내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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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재검토·소통·전문인력 양성···공약 차별화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차기 금융투자협회장을 결정짓는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종 후보들의 핵심공약에서 드러난 미묘한 차이가 표심을 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6일 치러지는 금투협 2대 회장 선거가 김성태 전 KDB대우증권 사장,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가나다순) 등 삼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각 후보는 표심 굳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세 후보 모두 금융투자업계 발전을 위한 장기플랜과 미래전략 수립을 제1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세부공약에서는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은 '증권업 규제 완화'를 협회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증권업계 수수료 체계 재검토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수수료는 금융투자업계의 주요 수입원이지만 그간 금융당국의 수수료 인하 시그널이 안팎으로 지속되면서 업계에서는 불만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수수료 체계 재검토를 통한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는 최 후보의 공약은 대형 증권사들의 표심을 끌어올 것이라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세 후보중 유일하게 현직이자 관료 출신인 최 후보가 증권사 수수료 인하 등 민감한 사안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데 유리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소통'을 내세우며 중소운용사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박 사장은 협회의 정관개정을 통해 자산운용사, 선물사, 신탁사를 대변할 수 있는 상근부회장직 신설을 약속했다. 통합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화학적 통합의 과제를 안고 있는 협회에서 중소형사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대형사 위주의 운영 방식을 보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투표권은 62개 증권사와 81개 자산운용사, 7개 선물회사, 11개 부동산신탁에 1사 1표씩 먼저 주어지고 나머지 30%에 해당하는 투표권은 회비분담비율에 따라 배분된다. 우선 협회비를 많이 내는 대형 증권사의 입김이 작용하겠지만 치열한 경합으로 진행될 경우 81개에 이르는 자산운용사 표가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 및 효율적인 자산운용을 위한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협회가 160여 곳의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사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각계 전문가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주장이다. '백년대계'인 교육시스템의 혁신을 통해 금융투자업계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포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부분의 협회사는 누구를 지지할 지 결정한 상황"이라며 "자산운용사의 표심 향방이 변수가 될 수 있는데 대형 운용사의 경우 계열 증권사와 뜻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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