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특히나 연휴시작 무렵 터진 이명박 대통령 손녀의 명품패딩 논란은 그 값이 수 백만 원 이건, 수 십 만원 이건 간에 서민들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깊은 상처가 됐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쪽파 한 단 2천원에 떨이'를 합창하는 야채가게 온가족의 외침과 대통령 손녀의 이태리 명품패딩논란이 자꾸만 머릿속을 함께 맴돌았다"면서 "1%부자정권과 99%서민들의 힘겨운 삶이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설 전야 대한민국의 풍경이었다. 매운 쪽파보다 더 눈물 나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이어 "'IMF때보다 더 어렵다, 이렇게 힘들게 벌어서 낸 세금을 강물에 다 갖다 부은 나쁜 정권, 그래도 설이라 먹는장사는 조금 낫지만, 옷이며 신발이며 다른 장사는 정말 어렵다'는 상인들의 절규가 끊임없이 이어졌다"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