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개발이주 예정지 전셋값 꿈틀… 수도권 이주수요 증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이번주 서울 등 수도권은 개발이주 예정지와 저렴한 전세물건이 출시된 지역 위주로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서울보다 전셋값이 저렴하고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신도시와 수도권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신도시는 지난주에 이어 0.01%의 변동률로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은 전셋값 상승지역이 증가하면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0.03% 하락해 전세가격 변동률이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고덕시영 재건축 이주수요 거래와 도심 접근성이 양호한 소형 전세물건 거래로 하락폭은 둔화됐다.
◇매매시장 ‘거래부진’

서울 매매시장은 냉랭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송파(-0.09%) ▲강남(-0.08%) ▲성북(-0.07%) ▲서초(-0.04%) ▲강동(-0.03%) ▲강서(-0.02%) ▲노원(-0.02%) 등이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거래부진으로 주간 1000만~2000만원 정도 떨어졌고 가락동 가락시영1차는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간간히 거래됐다.

강남구는 급매물이 나와 있어도 매수세가 없다. 압구정동 신현대가 1000만~5000만원 떨어졌고 대치동 대치I`PARK가 2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성북구에서도 매수세가 둔화돼 길음뉴타운2~5단지가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중대형은 거래가 부진한 편이고 가격은 1000만~3000만원 하락했다. 강동구에서는 명일동 삼익그린2차, 신동아 등이 매수세가 없어 500만~1000만원 가량씩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07%) ▲산본(-0.03%) ▲분당(-0.02%) ▲일산(-0.01%)이 모두 하락했고 매수세는 뜸하다. 평촌은 매수세가 거의 실종된 가운데 호계동 목력우성3단지, 무궁화건영 등 중소형이 250만원 정도 내렸다. 산본 역시 수요 없이 산본동 목력우방 한국공영 단지 시세가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분당과 일산은 거래가 부진한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조정됐다.

지난해말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된 후 수도권은 매수심리가 더 악화됐다. 시세를 점검하는 전화조차 감소했다. 매수시장이 위축되며 ▲김포(-0.05%) ▲광명(-0.04%) ▲광주(-0.04%) ▲인천(-0.03%) ▲수원(-0.03%) 등이 주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 국지적 상승

서울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조용하다. 하지만 국지적으로 이주수요가 발생한 곳이나 상대적으로 싼 지역은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강동구(0.54%)는 고덕시영 재건축의 대규모 이주가 시작되면서 수요자들이 움직였다. 명일동 고덕주공9단지, 삼익그린1차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영등포(0.03%), 금천(0.02%), 관악(0.01%) 등지도 저가 소형 전세매물이 소진되면서 전세가격이 소폭 올랐다.

반면 상대적인 가격 부담과 비수기 영향으로 ▲강남(-0.35%) ▲송파(-0.08%) ▲강북(-0.08) ▲강서(-0.06%) 등은 하락했다. 강남은 청실 재건축 이주수요로 치솟았던 전셋값이 조정되며 대치동 은마, 도곡동 개포우성5차 등이 주간 1000만~2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신도시는 강남과의 접근성이 우수한 ▲판교(0.07%)와 ▲분당(0.04%)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분당선 개통 후 강남과의 거리가 한층 가까워진 삼평동 봇들마을8단지는 주간 전셋값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 수도권 곳곳에서 전세수요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아직은 세밑이라 거래 움직임이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가격이 싼 전세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어 설 연휴가 지나면 전세시장의 가격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부동산114

/ 부동산114

AD
원본보기 아이콘




배경환 기자 khba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