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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레벨업'..외국인이 선봉 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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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9일째 매수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사자' 강도를 키우면서 이들이 선봉에 서 코스피 박스권 상단을 '레벨업' 시킬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고조되고 있다.

20일 오전 10시22분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25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이날 강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간 2조7600억원 이상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 전날까지 외국인은 13거래일 연속 1조9800억원 이상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코스피 종목 15개 이상을 묶어 한 번에 사는 것)를 지속해왔는데, 이번주 들어서는 개별종목도 순매수로 전환하는 등 수급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의 수급 개선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3년만기 장기대출 시행에 따른 유동성 공급 영향 등으로 유럽계의 '썰물'이 잠잠해진 점이 큰 몫을 했다. 지난해 15조1000억원을 대규모로 '인출'해가면서 국내증시의 수급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던 유럽계는 지난해 12월 이후 순매수로 전환, 올해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유럽계는 38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유럽계 자금 이탈이 잠잠하다는 점과 비차익거래를 통해 외국인 '장기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사자'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30일까지 유럽에서는 재무장관회의 및 정상회담이 열리고 미국에서는 각종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등 대외 이벤트가 집중돼 있어, 이번달 말까지 '이벤트 기대감이 이끄는 장세'가 진행될 것이라는 평가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은행권 자본확충 과정, 남유럽 국가들의 대규모 국채만기 소화 과정 등에 따라 기조를 달리 할 수 있겠으나 오는 30일까지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 기대감이 이어질 것"이라며 "돌발 악재만 없다면 외국인 '사자' 유입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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