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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교도소 이전하라"..안양권 3개시민 20만명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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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이영규 기자]지난 1999년 이후 안양 등 안양권 자치단체와 정부 간 힘겨루기로 이전이 지지부진한 안양교도소 이전 문제가 다시 재점화하고 있다.

안양교도소이전촉구공동추진위원회는 19일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안양교도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교도소 이전을 요구했다.
추진위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교도소가 안양ㆍ군포ㆍ의왕 3개 시 중심에 위치해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안양권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국도를 따라 1.5㎞ 구간에서 거리행진을 벌였다. 추진위는 다음달 14일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2차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추진위는 이에 앞서 지난 11일부터 3개 시민을 대상으로 안양교도소 이전을 위한 서명을 받은 결과 ▲안양 18만500명 ▲군포 1만1700명 ▲의왕 8800명 등 20여 만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전촉구 건의문과 서명부를 20일 국무총리실과 법무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1999년부터 교도소 이전을 추진해왔으나 법무부는 현재의 교도소 자리에 새로 건물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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