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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는 회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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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피에스엠씨, 케이디씨, 엔피씨, 아이씨케이에스엠이씨…."

지난해 상호를 변경한 상장사들 사이에서도 몇년째 지속되고 있는 '영문선호'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인지도가 부족한 기업의 영문약자 상호, 국적불명의 합성어로 된 난해한 상호, 영위사업이 뭔지 모호한 상호 등은 투자자에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팜스토리한냉(변경 전 도드람비엔에프) 등 상장사 82곳이 상호를 변경했다. 기업 이미지 개선, 합병, 사업 활성화, 이미지 통합 등 이유는 다양했다.

특히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이름을 바꾼 기업은 총 40곳으로 49%를 차지했는데 대부분 영문으로 사명이 바뀌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풍산마이크로텍은 피에스엠씨로, 케이디씨정보통신은 케이디씨로, 내쇼날푸라스틱은 엔피씨로, 아이씨코리아는 아이씨케이로, 풍경정화는 케이에스씨비로, 뉴그리드는 에스엠이씨로 상호명을 바꾸는 등 영문약자 상호를 사용하는 기업이 늘었다.

전체 상호변경 기업 82곳 가운데서도 79%가 영문으로 상호명을 바꿨다. 영문에서 영문으로 바꾼 곳이 53곳, 국문에서 영문으로 바꾼 곳이 12곳이었다. 예탁원 관계자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영문 상호로 변경하는 것이 트렌드처럼 인식되면서 최근 몇 년간 영문 상호명 변경이 다수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알아보기 어려운 영문명 회사의 경우 특히 기업의 상호변경 이유를 짚어보는 투자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순수하게 새로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상호를 변경하기도 하지만, 회사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전략적으로 이름을 바꾸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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