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사의는 지난해부터 생각해 왔던 것"이라며 외환은행 인수에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또 자신의 사퇴로 인해 외환은행 직원들이 변했으면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 사장은 우리 사회가 이기주의에 빠져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좋은 만남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갑작스런 사의 표명으로 갖가지 설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재차 자신의 순수한 결정을 믿어 달라고 했다.
금융당국의 외환은행 인수합병 승인여부에 대해 그는 "승인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 사장은 합병 승인 후 현업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금융권의 추측에 대해 "우리 그렇게 치사한 사람이 아니에요"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승유 회장의 연임에 대해 "내가 그분을 35년 모셨다. 어른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김 사장은 "이사회가 열리는 날까지 출근할 것이며 개인적인 선약은 지킬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조영신 기자 as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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