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 야간스키 알뜰족은 다 모여라
스키장들마다 낮시간대 리프트 주변은 북새통이다. 그래서 요즘 뜨고 있는 게 '백야 스키'나 '야간 스키'다. 당연히 가격은 싸다. 리프트 기다리는 시간도 대폭 줄어든다. 글자 그대로 '황제스키'다. 스키장들도 고객유치 전쟁도 심야전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미타임패스 리프트권(시간권)을 끊으면 대기나 추가비용을 내지 않고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퇴근 후 올빼미 스키족을 잡겠다는 스키장의 의지도 대단하다. 사당ㆍ삼성ㆍ잠실 등 수도권 10개 전역 49개 정류장에서 주, 야간으로 매일 퇴근시간에 맞추어 야간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할인혜택도 대폭 늘었다. 심야 패키지는 정상요금(73,000원)에서 53%, 24시부터 05시까지 이용 가능한 백야패키지는 정상요금(59,000원)에서 51% 할인된다. 주중에는 선착순 접수로 스키와 스노우보드의 기초 무료 강습도 실시한다.
양지파인스키밸리는 서울에서 40분대다. 상습 정체구간으로 불리던 마의 영동선 마성터널 부근이 확장으로 더 빨라졌다.
전 슬로프를 야간까지 개방하고 초급, 중급, 상급 코스 각 1개씩 주중 심야까지, 주말엔 백야까지 운영한다.
할인혜택도 풍성하다. 총 19개의 할인 혜택과 3개의 세트권! 게다가 신용카드 할인은 기본이다. 헌혈증, 자원봉사 확인증을 가지고 오면 리프트, 렌탈, 강습을 각각 30%, 50%, 40%씩 할인한다. 여성이면 수요일에 남성이면 화요일에 할인한다.
포천 베어스타운은 수도권 최대 규모다. 서울에서 40~50분이면 도착한다. 주중에는 자정까지 운영하고 금요일과 주말에는 익일 오전 4시까지 개장한다.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복합할인권(리프트40%, 렌탈50%)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할인이벤트는 또 있다. 매주 월요일을 '여성의 날'로 지정, 삼성카드 결재시 리프트 50%, 수험생이나 군인도 50% 할인한다.
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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