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국 조선, 4년만에 1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 조선업계가 지난해 고부가가치선을 집중 수주하며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저가'를 앞세운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4년 만이다. 수주 규모 또한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들은 지난해 1355만4438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의 선박을 수주해 920만1937CGT에 그친 중국을 제쳤다.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점유율은 2010년 31.2%에서 지난해 48.2%로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은 48.4%에서 32.7%로 급락했다. 지난해 전 세계 총 선박 수주량은 2010년의 70% 선인 2811만2892CGT였다.

한국과 중국의 격차는 수주액에서 더 벌어졌다. 한국은 지난해 481억6000만달러(약 55조6729억 원)를 수주했으나 중국은 192억달러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선박 수주 척수에서는 중국이 487척으로 한국(355척)보다 앞섰으나 금액에서는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 같은 격차는 한국이 척당 3~5억달러에 달하는 드릴십, 초대형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벌크선, 중소형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수주했다.
한국 조선업계가 신규 수주부문에서 국가별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은 2007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에는 0.3%의 격차로 2위로 미끄러졌고, 2009년과 2010년에는 10% 이상의 격차로 중국에 뒤졌다.

특히 지난해 수주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과거 중국이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벌크선, 중소형 컨테이너선을 대거 수주하며 양적 수준에서 한국을 앞섰지만, 기술력부문에서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며 "지난해 국내 조선사들이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고부가가치부문을 싹쓸이하며 질적, 양적측면에서 모두 세계 1위임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