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아·케이아이엔엑스 임원, 주가 급등에 매각 나서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터넷 서비스업체 가비아 의 이호복 이사는 지난 6일 16만6293주를 주당 7800원에 매각해 13억원을 현금화했다.
재무를 총괄하는 원종홍 이사 역시 지난 5일 가비아의 주식 5만주를 팔아 3억4500만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자회사 케이아이엔엑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선영 이사도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보유하고 있던 가비아의 주식 총 34만4220주를 주당 7500원에 매각해 26억원을 거둬들였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웹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비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가가 3000원대 박스권에 묶여있었다. 그러나 SNS테마가 주가에 불을 지폈다. 지난해 12월29일 헌법재판소에서 SNS로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활동을 규제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리자 유사 정치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급등했다. 특히 헌재의 판결 당일부터 지난 5일까지는 5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치솟아 주가가 793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는 “테마주 열풍에 따라 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내부 임원이 지분을 처분한 것은 신뢰의 문제”라며 “테마주 형성에 따라 단기 강세를 보인 종목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