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 서정호)는 지난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53만5125TEU를 기록해 지난 2000년 개항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50만TEU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또 전년도의 물동량(44만7612TEU)보다 19.5% 증가한 것이다.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는 데는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인 중국과 최단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데다, 수도권 관문에 위치해 타 항구에 비해 물류 경쟁력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정호 평택항만공사 사장은 "평택항은 지난해 세계 경기침체라는 악재 속에서도 개항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주요고객 및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한 포트세일즈와 부족한 시설들을 보완하는 등 인프라 시설을 확충해 나간다면 연간 100만TEU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주요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은 국내 1위인 부산항이 2010년에 비해 13.7% 증가한 반면 광양항은 1.1% 감소했고, 인천항은 4.2% 증가에 그쳤다.
이영규 기자 fortu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