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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인에 간첩혐의로 사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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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이란 법원이 이란계 미국인에게 스파이 혐의로 사형을 선고했다고 뉴욕타임스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 혁명 법원은 전직 군인인 아미르 미르자이 헤크마티(28)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위해 간첩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사형을 선고했다.
토미 비에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백악관은 해당 소식의 진위를 판명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만일 (사형 선고를 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 판결을 강력히 규탄할 것이며, 우리의 동맹국들과 함께 이란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헤크마티가 CIA를 위해 일하지 않았으며 이란에 그를 파견한 적도 없다"면서 "미국 정부는 이란정부에 헤크마티가 스위스 이익대표국(정식 외교관계가 없는 나라의 거류민을 보호하는 나라)과 접촉할 수 있도록 해줄 것과 법률 자문을 받을 수 있게 해줄 것, 그리고 즉각적인 석방을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하크마티 가족들은 그가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이란에 갔을 뿐 간첩은 아니라고 밝혀왔다.
헤크마티의 구금사실은 지난 달 이란 국영 TV방송에 비디오 동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그는 비디오 동영상에서 자신을 미국 아리조나주에서 태어난 이란계 미국인으로 2001년 고등학교를 마친 뒤 미군에 입대했으며 이라크에서 복무하며 언어와 간첩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영상에서 그는 CIA의 사주를 받아 이란 측 정보를 빼내는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헤크마티는 지난해 8월 이란에서 체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기소한 이란 검찰 측은 그가 이란에 잠입하기 전에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기지에서 간첩 훈련을 받았으며, 이란의 적국을 위해 간첩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파르스 통신은 8일 이란 정부가 3월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를 방해할 목적으로 활동한 간첩들을 최근 적극적으로 체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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