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이날 오전 면목동 중곡초교에 있는 동부위(Wee)센터를 찾아 전문 상담교사,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회원 등 1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최근 학교폭력에 시달린 어린 학생들이 자살하는 사건을 접하면서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참석자들을 위로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고등학교 학교폭력자치위원으로 있는 이봉구 씨는 "가해학생은 의무교육의 허점으로 제대로 처벌조치를 못한다"며 "가해학생의 강제전학이나 퇴학까지 가능토록 관련법령이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상담교사인 홍혜윤 씨는 "학교폭력에 체계적으로 대처하고 인성교육을 잘하는 우수학교와 교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오늘 현장에서 나온 제안된 의견을 총리실과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가 검토해 학교폭력 근절대책에 포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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