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오간 의혹 폭로한 고 의원, 소환 조사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8일 고승덕 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고 의원을 상대로 돈을 건넨 후보 측과 실제로 돈 봉투를 돌린 인물, 그리고 돈 봉투를 받았다가 돌려준 시점과 상황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대 국회 동안 지난 2008년과 2010년, 2011년 세 차례에 걸쳐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 에서는 박희태 국회의장, 안상수·홍준표 의원이 각각 대표로 선출됐으며, 고 의원은 이 중 가장 최근 전대는 아니라고 밝혀 의혹 대상자는 두 명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아울러 검찰은 2010년 전대는 물론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도 돈이 오갔다는 의혹에 대해 한나라당의 추가 수사의뢰가 있을 경우, 신속히 조사할 방침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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