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공작회의 폐막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원자바오 총리는 7일 폐막한 전국금융공작회의에서 "중국 경제는 안정적이고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소비자 물가 안정 및 인민들의 생활 개선이 함께 나타나고 있을 뿐 아니라 금융시스템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금융산업의 총 자산 규모는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 119조위안(약 18조8000억달러)로 집계됐다. 규모는 2006년 말 보다 149% 증가했다. 은행권 자기자본비율도 지난해 9월 기준 12.3%를 기록, 2006년 말 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은행권 부실채권 비중은 0.9%로 2006년 보다 6.2%포인트 낮아졌다.
그는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끝나지 않은 만큼, 위험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금융 부문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원 총리는 ▲금융산업의 서비스 능력 강화 ▲금융기구 개혁 심화 ▲금융 리스크 방지를 위한 감독 시스템 강화 ▲지방채무 관리 강화 ▲주식·선물시장의 안정적 발전 추구 ▲화폐·재정·산업정책의 협력 강화 ▲금융시장 대외 개방 확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환경 개선 등을 중국이 향후 5년간 추진해야 할 금융 산업 분야의 핵심 개혁 과제로 제시했다.
원 총리는 "앞으로 중국 정부는 금융산업이 실물 경제를 지원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면서 서민주택 건설 등 국가의 중요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에 자금이 더욱 원활히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은행권 위험 관리 능력을 강화해 자산 버블을 막는 데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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